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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기사입력  2017/01/13 [14:57]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미래는 주춤주춤 다가오고 현재는 쌕쌕 지나가고 과거는 바로 등 뒤에서 아른거린다.
 
「유엔미래보고서 2030」이란 책이 있다. 2030년까지 20억개의 일자리가 소멸하고 현존하는 일자리의 80%가 사라진다고 전망한 책이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은 인류의 흥행이었다.
 
맥킨지 연구소가 일자리를 소멸시킬 12가지 신기술을 선정했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첨단로봇, 무인자동차, 차세대유전자지도, 3D프린터, 자원탐사 신기술, 신·재생에너지 및 나노기술 등이다. 기술이 버스안내양을 퇴출시킨 것처럼 무인자동차는 운전기사를 퇴출시킬 것이다. 이미 미국의 4개 주에서 구글 무인자동차가 허가되었다. 수 년 내에 버스와 택시 등 운수업종이 없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충돌제어시스템은 교통사고를 줄일 것이며 전기자동차는 주유소를 폐업시킬 것이다. 3D프린터는 간단한 부품재료로 시작해 건물과 의학용 인조피부까지 프린트하기 시작했다. 3D프린터의 보급이 확충되면 제조업이 소멸되고 글로벌 운송업도 대부분 없어질 것이다. 대부분의 단순노동은 이미 로봇이 담당하고 있다. 로봇은 교육과 의료영역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제 1인 기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대부분의 일자리에서 팀워크가 사라지고 각자가 1인 기업의 대표가 되어 독립적으로 일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월급의 개념도 점차 사라질 것이다. 일자리 네트워크가 성장해 기술을 가진 사람은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형태로 작업할 것이며 작업을 마치면 프로젝트 건당 혹은 시간당 임금을 받게 될 것이다.
 
기업에서는 이사회가 사라질 것이다. 기업의 의사결정은 보다 더 경쾌하게 진행될 것이다. 비용이 많이 들고 의사결정이 느린 이사회는 이해담당자 및 투자자들에 의해 점차 배제될 것이다. 이사회 없이 투자자들이 직접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충돌방지시스템으로 자동차 보험이 사라지고 무인자동차의 보편화로 운수업이 사라질 것이다.
 
현재의 시각으로 보면 다소 비현실적인 예측같이 보이지만 시각을 달리하면 미래는 우리 상상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을 것이다. 사물인터넷, 3D프린터, 나노기술과 국경을 초월하는 도시 네트워크가 현실을 지배하게 되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직업과 교육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다. 정보화된 미래사회는 기회이자 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정보에 어두운 것이 문맹처럼 여겨질 것이기에 죽는 순간까지 배워야 될 것 같다. 현재 내가 어디에 있으며 앞으로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깊이 생각해봐야한다. 준비 없이 맞게 되는 미래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
 
2016. 3. 9 인류대표로 나선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바둑시합을 벌였다. 인공지능은 앞으로 모든 산업분야로 퍼져나가 인간생활양식 자체를 바꿀 미래혁신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인공지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이미 인공지능으로 운전하는 자율주행차를 만들었고 애플은 인공지능비서 ‘시리’를 스마트폰에 탑재했으며 체스와 퀴즈 게임에서 인류 최강을 이긴 IBM은 인공지능을 진단 등 의료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날씨를 예보하는 ‘샤오빙’을 선보였다. 인공지능은 추상화를 그리고 음계를 조합해 작곡도 한다.
 
이미 구글의 딥 드림이 그린 추상화 29점이 9만 7천 달러에 팔렸고 예일대의 인공지능 ‘쿨리타’는 작곡을 해냈으며 투자수익의 계산도 인간보다 더 정확하게 해낸다. KAIST의 뇌 과학자 김대식 교수는 우리가 미래를 단순히 과거의 확장으로 착각해선 안 된다고 일러준다.
 
이제 사람들의 지혜와 기술이 새로운 바벨탑을 건축하여 하나님의 면전까지 올라가겠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하나님의 반응이 어떠할지 신앙인들은 창세기를 다시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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